박범계 등 '패트 충돌' 공판, 세 번째 연기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공판 기일이 또 연기됐습니다.

오늘(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민주당 측 변호인이 제출한 기일 변경 신청서를 받아들여 내일(24일)로 예정됐던 공판 기일을 5월 26일로 연기했습니다.

민주당 측 '패트 충돌' 재판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변호인들은 지난해 12월 23일과 지난 1월 27일로 예정됐던 공판 기일에도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고 재판을 미뤘습니다.

거듭된 연기로 재판은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째 공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일인 5월에 재판이 열리면 피고인들은 반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됩니다.

박범계 장관 등은 2019년 발생한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해 초 기소됐습니다.

박 장관은 앞서 재판에 출석해 "회의장을 봉쇄하려는 한국당 관계자들을 뚫기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