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대통령 부부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을 위해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청와대 경호처장,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등 G7 정상회의 일정을 보좌할 필수수행원 9명과 백신을 접종했다.
오전 9시쯤 보건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체온 측정과 간단한 예진을 받았다. 이후 접종실로 들어가 양복을 벗고 반팔 셔츠를 위로 걷어올려 왼팔에 주사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조금도 안 아프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다.
이와 관련 탁현민 비서관은 같은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9시10분쯤 6월 G7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며 "대통령 내외분은 접종후 30분 관찰실에 대기하신 후 복귀하셔서 오전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그러면서 "백신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관심이 높고 일부 우려도 있는 것 같아서 접종과 접종 후 변화가 있으면 알려드릴 생각"이라며 "저는 몇 달 전부터 왼팔 회전근에 문제가 생겨 소염, 진통제를 먹고 있고 아직도 왼팔이 잘 움직이지 않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그 내용을 접종 전 문진에서 알렸고 '백신접종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고 접종하했다"며 "주사는 독감주사보다 용량이 적어서 인지 접종 속
탁 비서관은 계속해서 "물론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와 생활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리고) 주사는 안 아프다"고 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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