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무신불립…LH 사태, 신속 수사로 명백히 규명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 "국민 신뢰 없이는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 글귀를 마음에 새겨 국민께 드린 약속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금번 사태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가 내놓은 각종 재발 방지 대책을 언급하며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정부는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향해선 "대상과 지역을 한정하지 않는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투기 의혹을 명백하게 규명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정 총리는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3세 여아 사망사건에 대해 "국민께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어린 생명을 구하지 못한 것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무회의에 학대 의심 아동을 즉시 분리해 보호하는 아동복지법 시행령이 상정된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철저한 아동학대 예방과 학대 발생 시 즉각적인 분리 보호로 아동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