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로 예상됐던 오세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간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가 예상보다 응답률이 높아 단 하루 만에 끝났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 단일후보가 발표될 예정인데, 박빙의 결과가 예상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3천 명이 넘는 표본이 넘는 점을 고려해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였던 오세훈 안철수 야권 단일후보 여론조사.
하지만 시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여론조사는 오후 9시도 안 돼 완료되면서, 양측은 오늘 오전 9시반 최종 단일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어제 오후 각 당의 당사를 함께 찾는 행사를 열기로 했었는데 급히 만남을 취소하며 여론조사 결과에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막판 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하게 오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문제삼았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안 후보가 신기루 같이 불안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선출되는 야권 단일후보는 내일 모레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공식전인 선거전을 치르게 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