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오는 24일 공식 퇴직하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넘겨받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2일) 페이스북을 통해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인지라 행정 절차가 복잡했는데 이번 주 24일 본회의에서 제 국회의원직은 퇴직 처리된다"며 "이삿짐 거의 다 쌌고 작은 행정처리만 마무리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을 '의원님'으로 지칭하며 "김의겸 의원님과는 인수인계가 잘 이뤄졌다. 지난 3주 동안 김의겸 의원님이 많이 지지대가 되여주셨다"고 적었습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인 김 전 대변인은 순번에 따라 김 의원의 직을 승계받게 됩니다.
여권은 김 전 대변인의 국회 입성이 부동산 민심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가뜩이나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김 전 대변인의 투기 의혹이 재조명되면 또다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이던 2018년 7월, 16억 원의 빚을 내 25억 원이 넘는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역 상가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특혜 대출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흑석동 상가 차익 9억 원 중 세금과 중개수수료 등을 뺀 3억7000만
김 전 대변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과 SNS에는 '흑석 김의겸 선생', '영끌 투기꾼' 등의 조롱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