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스스로 커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 제가 보기에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가 되려면 발광체가 돼야한다. 스스로 뿌리를 내려 생명력 있는 발광체가 돼야 호소력도 생기고 국민의 동의를 받는 힘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이낙연 전 대표의 하락세는 여론조사상으로도 여러 번 입증이 되는 것 같기는 한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서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윤 전 총장의 경우 검증받는 과정에서 현재와 같은 여론조사의 지지도(를) 유지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그분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아주 혹독한 검증을 받았지 않았나"라면서 "지금 경기지사를 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평가이기 때문에 현재의 그 지지도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판세에 대해 '초접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산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서울은 우리 후보가 앞서다가 요즘은 접전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당선된 분이 잘못해서 보선을 치르게 됐기 때문에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사과도 여러 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 시사타파TV·개국본(개싸움운동본부)TV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해찬에게 듣는 재보선과 대선'이란 제목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에 대해 "LH 토지분양권 (문제)까지 생기는 바람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LH 사태를 30년전 수서 비리 사건과 비교하며 "그때는 서울시가 복마전이라고 했다.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LH는 소매상인데 이
그는 "위에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 지역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며 "그런 것까지 고치려면 재집권해야 그런 방향으로 안정되게 오래 간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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