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 열풍에 출판계에도 주식 관련 서적이 한 달에도 수백 권씩 쏟아지고 있다. 경제, 경영 부문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주식 투자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여럿 포함될 정도로 주식 관련 서적이 인기다.
주식 투자에 왕도는 없다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투자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있다. 정확한 정보를 찾은 후 이를 적절히 분석하고,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관리하는 일이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헤지펀드를 실제 운용하고, 시장을 지켜온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가 자신의 투자 경험을 집대성한 책을 발간했다. 책 제목은 '좋은 주식, 나쁜 주식'. 부제 '부의 추월차선에 오르기 위한 진짜 주식 공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주식에 대한 탐구와 공부를 담고 있다. 동학 개미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으로 메릴린치 아시아 고객관리 총괄 등을 지낸 이 교수는 증권업계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실제, 자신의 이름을 건 헤지펀드를 만들어 운영했고, 다양한 기업의 사외이사, 감사 등을 역임하며 기업의 성장을 도왔다. 지금은 연세대에서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주식 투자 전반을 강의하고 있다.
이 교수는 책에서 성공적인 투자의 첫 걸음으로 좋은 투자 습관을 꼽는다. 특히, 호기심을 갖고 주위에서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습관을 최고의 성공 비결로 소개하고 있다. 지적 호기심과 섬세한 관찰력,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주식 투자에서 이미 90%는 성공하고 들어가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철저히 투자자의 관점에서
정치부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