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문 대통령 사저 논란 힘 싣기…"어디가 '아방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내려갈 경남 양산 사저 부지 사진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조감도를 올리며 "어디가 아방궁?"이라고 썼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확산 중인 부동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야권발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공세를 펼치자 조 전 장관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옥의 토지가 형질변경이 됐고, 향후 사저가 완공돼 준공검사를 통과하면 현재 '농지'로 된 부분이 '대지'로 바뀌며 차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 부부가 농지를 매입할 때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야권의 사저 의혹 제기에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로 하자"며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직접적으로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사저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정치공세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역대급 폄훼 사건이며 범죄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범죄적 수준의 과도한 대통령 사저에 대한 공격은 `(부동산) 전수조사 거부`, `특검 거부`라는 옹색한 자신들의 정치적인 주장과 입지를 은폐하려는 고도의 정치 술수라고 규정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