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5일) 야당의 문재인 대통령 사저 문제제기와 관련해 "일종에 병적 수준"이라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국민의힘은 똑같은 정치 공세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이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사저를 노방궁, 아방궁이라고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는데 이게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정치의 저열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1년 째 같은 주장을 반복했지만 주목 받지 못하다가, 선거철이 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터지자 문 대통령을 무리하게 끌어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한 언론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와 비교한 것과 관련해선 "이 전 대통령 사저가 300평이다, 문 대통령 사저는 그 배가 넘는 600~700평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강남 1평과 시골인 경남 양산 1평이 같나"라며 "건축비는 절반도 안 되는 상황인데도 그런 악의적 보도와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좀스럽다'고 표현한 것이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문 대통령이 그러실 분이 아니다"라며 "정략적으로 몰아가는 야당의 태도가 문
영농 경력과 형질 변경 등 농지법 논란에 대해 윤 의원은 "농사 경력이 농지 취득의 전제조건이 아닌데다 문 대통령은 사저에서 텃밭 등을 경영해온 11년을 기재한 것"이라며 "귀농이나 귀촉하시는 분들이 볼 땐 정말 부실한 주장,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