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오는 4월7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파블로프의 개' 발언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자신을 향해 '파블로프의 개'로 비유한 데 대해 "인격모독성 발언"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제 정책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진영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인격모덕성 발언이 쏟아지는 것은 정치 전체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하니 소위 박영선 캠프 대변인이라는 고 의원이 또 이상한 소리를 한다"며 "대변인이면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반사적으로 오 후보 때리러 나오지 말고 후보 공약부터 살피라"고 비난했다.
고 의원이 '인격모독'이라고 반발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다시 반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이) 파블로프의 실험이 뭔지 모르면 '파블로프의 강아지'가 막말이고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할 텐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며 "아마 고 의원 같은 문해 수준에서는 누군가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다. 이래도 인격모독이라고 할 건가, '사람을 어떻게 개나 닭에 비유하냐'고 하면서"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 전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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