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투기의혹으로 여권의 지지율이 급전직하하고 있다. 한때 양자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야권의 단일화가 실패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로 불리는 40%선도 재차 붕괴됐다.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PNR리서치가 3월 13일 조사하여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은 박영선 33.0%·오세훈 32.5%·안철수 27.9%로 집계됐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친다는 것이다.
양자대결에서는 야권 후보들이 박 후보를 두자릿수 격차로 따돌릴 것으로 집계됐다. 오세훈·박영선 양자구도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은 46.2%로 박 후보(36.1%)를 크게 앞질렀으며, 안 후보 역시 46.7%로 박 후보(34.8%)를 누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야권 단일화 후보선호도 조사에서는 오 후보 36.5%, 안 후보 33.2%로 집계됐다. 이외에 '없음' 응답은 17.7%, '그외 후보' 7.1%, '잘모름·무응답'은 5.6%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시 한번 40%대가 붕괴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연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파문으로 30% 중반대까지 내려앉았다가 연초에 40%대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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