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여권이 내로남불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광견병 걸린 개'에 비유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던 지난해 신년사부터 거론했습니다.
이어 "늘 문제 터지면 엄벌하겠다고 국민 겁박하면서 정작 밝혀진 민주당 의원들이나 의왕시장, 시흥시, 하남시 의원 등에 대해선 왜 침묵하나"라며 "엄벌도, 부동산투기도 내로남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하긴, 투기과열지구에 2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이 21명인 정당, 경실련이 '투기조장당'이라고 명명했던 정당에 뭘 바라겠나"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양산에서 직접 농사짓는다고 하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치과의사 부인이 영농 경력 15년이라 하는데, 투기니 공정이니 따지는 게 우습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은 아파트 하나만 사려고 해도 대역죄인 취급하면서 정작 드러난 투기꾼은 모른 체 한다"며 "광견병 걸린 개처럼 국민에게만 으르렁대지 말고 밝혀진 도둑들부터 잡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민주당 지도부 등 당정청이 한목소리로 '발본색원'과 '일벌백계'를 외치지만, 정작 여권 내
다만, 그 과정에서 당정청을 싸잡아 '광견병 걸린 개'에 비유, 사안에 대한 비판을 넘어 맹비난에 가깝다는 점에서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