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LH사장인 변창흠 국토부장관이 어제(9일) 국회에 나와 이번 사태에 대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자신은 투기 억제를 위해 노력했지만 일부 직원이 일탈했다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는데, 여권에서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선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여야의 질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투기 방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일부 직원들이 일탈했고, 제대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투자했을 것이란 해명에 뭇매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재직하는 기간에 공기업의 존립이유는 투명성, 청렴이라는 얘기를 끝도 없이 했고…."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공기업 직원들이 투기에 집단적으로 나섰는데 장관이 무슨 제 식구 감싸기,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요."
▶ 인터뷰 : 김희국 / 국민의힘 의원
- "도대체 지난 4년간 뭐 하고 있었어요? 지금 이런 말을 할 단계입니까? 패가망신이라는 말, 들어봤죠?"
사퇴 요구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장관님 물러나세요'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리죠?"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저로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며 여권에서도 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당수 의원들이 선제적 조치를 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며 사퇴론에 힘을 실었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변 장관이 이렇게 된 책임을 지고 조만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