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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환경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어머니가 지난 2019년 광명 신도시 일대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하셨다"고 밝혔다.
양이 의원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머니,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임야 소유 관련 유감 표명'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어머니께서 3기 광명신도시 예정지 인근 임야 66.11㎡를 소유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교통부에 문의한 결과 해당 임야는 신도시 예정지에 포함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LH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최근 LH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지난해 총선 후보자 재산공개 당시 독립생계인 어머니가 재산신고를 거부해 인지하지 못했고, 작년 등원 후 8월 첫 공직자재산신고 때 관련 절차에 따라 어머니 정보제공동의를 받아 부동산 재산내역을 처음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해당 임야 이외에도 10곳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했고, 다수의 공유인이 등록된 토지도 여러 곳"이라며 "일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매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양이 의원은 "홀로 댁에 계시다 보니 부동산 회사에 가면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대우도 받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며 "혼자 살고 계신 어머니께 충분히 신경을 쓰지 못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를 평소 챙기지 못한 불찰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
한편, 민주당은 지난 8일 LH 의혹에 대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조사해 관련자는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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