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3기 신도시 취소 논란이 일자,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청와대는 비서관급 이상 투기 조사 결과를 이번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LH 땅 투기 의혹으로 3기 신도시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자, 2·4 부동산 대책에 차질이 빚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투기는 조사하되 정부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선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급 대책이 오히려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며, 3기 신도시 강행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여권 일각에서는 3기 신도시 취소 가능성을 거론했다가 부인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정부 여당 차원에서 검토한 건 없지만 심각하다면 그런 가능성도 열어놓고…."
정세균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이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끼셨을 것"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로서도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청와대는 비서관급 이상 직원들과 가족에 대한 3기 신도시 투기 조사 결과를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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