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오늘(8일) 세계여성의날입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에게 사과했지만, 야권 후보들은 '진정성이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늘 여성 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 관련 피해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립니다."
이후 세계 여성의 날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박영선 후보의 사과를 두고 날선 공방을 나눴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후보로서의 행보가 시작된 지 한 달여가 넘었죠. 그런 절절한 진심을 담은 사과가 여성의 날이라야 가능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양심이 있으면 '피해호소인' 3인방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세 사람 캠프에서 쫓아내야 합니다. (박영선) 출마 자체가 2차 가해입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도 어제 기자회견으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흠결'로 표현하거나, 박원순 전 시장에게 눈부신 족적이 있다고 평가한 대목이 문제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진애 /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 "일부에서 그 중 워딩만 가지고 얘기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지지율이 60%였습니다. 비극이 반복되선 안되겠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도 여성의날을 맞아 오거돈 전 시장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성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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