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검찰총장직을 전격 사퇴하고 정계 진출 움직임을 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등장은 국민의힘에는 재앙이 됐다"며 "'윤석열 블로킹 효과'로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페이드 아웃(화면에서 사라지는 효과)' 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인해) 후보를 못 낼 가능성이 많다"며 "대선을 1년 앞둔 지금 시점에서도 대선 경선에 들어갈 시점에서도 5%를 넘는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는 윤 전 총장이 당분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도토리를 만들다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처럼 사라지거나 쩨3지대 외곽에 머물며 안철수 후보처럼 국민의힘을 괴롭히는 일"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정 의원은 계속해서 "한때 반짝 지지율 1위였던 고건 전 국무총리도 갔고,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갔고, 반기문 전 총장도 훅 갔다"며 "윤 전 총장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선두를 달렸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가 24.1%,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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