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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이승환 기자] |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와 이번주 중 만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솔직히 말해 어제 만나 꽤 장시간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의 실무적인 이야기는 거의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이뤄질 단일화 협상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또 "허심탄회하게 정치 전반에 대해 왜 정치를 하느냐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말씀을 많이 나눴다"며 "인간적인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어떤 단일화도 의미가 없다. 바람직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 캠프 측 관계자도 양측 만남에 대해 "배석자 없이 시종 화기애애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맥주도 함께 나누며 1시간 반 동안 대화했다"며 "단일화의 큰 틀에서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나누고 보완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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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호영 기자] |
한편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조사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1004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야권 후보가 양자대결할 경우 모두 야권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 전 시장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결에선 오 전 시장이 45.3%, 박 전 장관이 41.6%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와 박 전 장관의 대결에선 각각 47.3%, 39.8%의 지지율을 얻어 안 대표가 오차 범위 밖에서 박 후보를
오 전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수치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별 의미가 없다"며 "수치에 일희일비하고 연연하다 보면 국민 여러분이 열망하시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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