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윤석열 검찰총장 면직안을 재가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지 한시간만에 이를 즉각 수용했던 문대통령은 사표 제출 하루도 안돼 수리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대통령은 오전 11시 20분 윤석열 검찰총장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오후 2시 사의를 표명한바 있다. 후임 검찰총장 임명까지 검찰은 조남관 대검 차장 대행이 이끌게 됐다. 이로써 지난 2019년 7월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됐던 윤 전 총장과 문대통령과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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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사진 출처 = 청와대] |
이날도 여당에선 윤 전 총장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윤 전 총장의 주장은 과대망상 수준이다. 자신이 미워 나라 제도를 바꾼다는 착각은 윤 전 총장이 얼마나 자기중심적 사고로 세상을 해석하는지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편견, 무책임, 자기도취
노웅래 최고위원은 "배은망덕하고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사람"이라며 "오랫동안 한직에 밀려 있던 사람을 갖은 반대를 무릅쓰고 크게 썼는데, 결국 은인의 등에 칼을 꽂고 공적 의무도 버렸다"고 맹비난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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