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전날(4일)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최근 정치적인 행보를 계속 했는데 사퇴 역시 굉장히 정치적으로 하는구나 이런 느낌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5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통 공무원들은 언론에 그런 식으로 사의를 표명하지 않고, 사퇴의 변도 정치인의 출정 선언 같은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면서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야권에서 윤 전 총장에게 잇달아 연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검찰총장의 정치적 행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좋은지와 향후 사회 운영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도 고민해보셨으면 한다"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사퇴 전에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게 하는 것)이란 말로 결사 반대했던 중대범죄수사청은 흔들림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중수청 법안에 대한 1차 성원은 끝났고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향후 전문과들과 공청회, 중수청과 관련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 등을 해서 다듬는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을이 넘어 가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그렇게까지는 걸리 것 같지 않고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게 원래 3월 발의, 6월 통과
대한변협에서 반대 성명을 내고 중수청 설치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저희가 생각하는 안(案)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비판했던데, 준비하는 안이 공개되고 관련 논의가 이어지면 그런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