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잇단 개각설과 관련해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소신껏 일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공개석상에서 개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최근 개각 등을 놓고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거기에 좌우되지 말고,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소신껏 일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임 각료들이 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자기 자리에서 끝까지 일한 장관도 있었고, 물러난 뒤에도 헌신적으로 일한 장관이 있었다"며 유종의 미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15일 라디오연설을 통해 국정 쇄신을 위한 근원적 처방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이달 말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다음 달 중순 한승수 총리를 포함한 대폭의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개각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며, 평소 공직자의 일하는 자세를 강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휴가철을 맞아 "지난 상반기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공직자들의 노고가 컸다"며, "장관을 비롯해 모두 휴가를 다녀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에 대해 "정치·이념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추진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정치·이념적 갈등을 뛰어넘는 유일한 국민 생활 운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방식의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술개발을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개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각에 대한 결심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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