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KF-X,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의 결과물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음 달에는 대중 앞에서 출고식을 가질 예정인데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경남 사천 공장에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공장.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전투기가 처음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개발에 착수한 지 5년 만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산 전투기 개발을 결정한 이래 19년 만의 성과입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전투기가 오는 4월 첫선을 보일 KF-X 시제기입니다. 이 전투기를 포함해 여섯 대가 먼저 제작되는데, 지상·공중시험 등을 통과하면 5년 뒤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갑니다."
개발 사업비만 8조 8,000억 원, 양산에는 10조 원이 투입되는 창군이래 최대 무기개발 사업입니다.
최대 속도 마하 1.81, 최대 7,700㎏의 무장량을 자랑하는데, 최신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의 F-35 보다 약간 낮은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됩니다.
실전 배치 이후에는 해외 수출을 통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정광선 / 방위사업청 KFX 사업단장
- "공군이 장기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F-4와 F-5를 대체하게 될 것이고, 향후 우리의 마케팅을 통해서 수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조립작업이 한창인 KF-X 시제 1호기는 기능 점검 등을 마친 뒤, 다음 달 격납고 밖으로 나와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입니다.
출고식을 마친 시제기는 1년간의 지상시험을 거쳐 내년 7월 첫 비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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