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든 일본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북한이 참여하는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3·1절 102주년 기념식이 독립운동 발상지인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냉랭했던 한일관계에 대해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다"며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협력의 전제로 과거사의 올바른 인식을 요구했던 지난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3·1절)
-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선 코로나19 국제 방역 협력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미 대화의 기폭제가 된 것처럼,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이 새로운 대화의 기회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문 대통령의 대화 의지에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한일관계 개선이 당분간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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