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박영선 선출…우상호 "겸허히 수용"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선출했습니다.

1일 진행된 경선에서 박 후보는 69.56%를 득표해 30.44%를 얻은 우상호 후보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습니다.

이번 경선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온라인과 ARS 투표를 통해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를 합산해 가산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박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경선에서 패배한 우 의원은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박영선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투표 결과 발표에 앞서 중앙당사에서 이뤄진 개표행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두 분 중에 어느 분이 후보로 결정되건 두 분 모두 끝까지 힘을 합쳐서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가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주실 것을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