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 메시지 준비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곤혹스럽다"고 했던 한일관계에 대해 해법을 찾았을지 관심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3·1절 메시지를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수출 규제, 위안부 피해자 문제까지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한 만큼 고민도 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지난달 18일)
- "그 문제들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양국이 여러 차원의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중에 위안부 판결 문제가 또 더해져서 솔직히 조금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력 확보 차원에서 미국의 도움이 필요한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4일)
- "(한미) 양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구상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선에서 3·1절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일 협력이나 도쿄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등을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그 전제는 그동안 문 대통령이 주장해왔던 투트랙 기조를 기반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월 18일)
- "과거사는 과거사이고, 또 한일 간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되
하지만, 문재인 정부 4년 내내 주장한 투트랙 기조에 회의적이었던 일본인 만큼 어느 정도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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