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절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들에게 "취지는 동의하나 방식과 시점은 우려한다"며 집회 자제를 요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무능, 폭주에 항의하는 단체들이 3·1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정권 규탄 집회를 예고했다"며 "취지는 당연히 동의하나 방식과 시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아직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00명대를 넘나드고,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겨우 나흘째 되는 날"이라며 "내일 법원이 허락하지 않은 대규모 집회가 강행되고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책임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3.1절 집회 주최 측에 법원이 불허한 집회는 즉각 취소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번 집회 강행은 결과적으로 문 정권을 돕는 일이라고도 했다. 그는 "온갖 정책실패로 곤경에 빠진 이 정권은 집회 강행을 마음속으로 크게 반기며 공격의 칼을 갈고 있을 것"이라며 "갈라치기의 빌미를 주고, 스스로 방역 실패의 굴레를 뒤집어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 이웃의 생명과 안전에 불안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진정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그들에게 단 하나의 빌미도, 한 치의 꼬투리도 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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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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