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지스함 두 대를 중심으로 내년 초 기동전단이 구성돼 대양 해군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겨냥한 훈련도 미국에서 실시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이지스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을 중심으로 내년 초 기동전단이 구성됩니다.
대북 방어만을 위해 일정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어느 지역이든 출격할 수 있는 대양 해군으로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특히 세종대왕함은 내년 8월쯤 미국 하와이 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재 세종대왕함이 탑재하고 있는 함대공유도탄 SM2는 북한으로부터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황.
따라서 내년 미사일 방어 훈련 이전에 SM6나 해상용 PAC3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PAC3의 경우 북한의 핵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 체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델가도/록히드마틴 수석매니저
- "PAC3는 보다 높은 고도에서 핵탄두를 공략하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안전하며 PAC2보다 훨씬 효율적인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을 방어하는데도 엄청난 PAC3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입 과정에서의 논란은 불가피합니다.
한편, F15K의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성능 표적추정장치 '스나이퍼' 도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록히드마틴이 우리 공군을 상대로 2대를 생산 중인 '스나이퍼'는 움직이는 목표물 10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요격을 방어하고 분쇄하기 위한 우리 군의 전략이 어느 때보다 효율적으로 마련돼야 하는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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