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대선 출마 가능성은 반,반”
“4월 선거 전 보수 통합 필요”
“단일화 경선 이후 통합 약속해야”
“안철수 후보 2번 달고 출마하는 게 승리에 도움”
“이재명 지사 앞서지만 두렵지는 않아”
“국정원 불법 사철 의혹 다 밝혀야”
“보수내 가장 확실한 경쟁자는 홍준표 전 대표”
“대선 시대정신? 경제 살리는 게 급선무”
“야권 대선후보 지지도 보궐선거 이후 달라질 것”
“태극기 세력 등 모두 하나 돼야”
“가덕도 신공항, 대구 경북 신공항에도 똑같이 적용해야”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2월 28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유승민 전 국회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 되고 책임지는 보수를 꿈꾼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칭송을 들었던 유승민 전 의원의 국회 연설입니다. 내년 대선을 위해 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유승민>네, 반갑습니다.
정운갑>유승민 의원 하면 ‘경제 전문가’ 이야기가 항상 뒤따르잖아요. 지금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데, 유 의원만의 해법은 어떤가요?
유승민>정권 초반부터 성장 잠재력을 키워서 좋은 민간 일자리, 우리 세금으로 하는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아닌 민간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것 역시 제일 중요한 게 인재와 노동 시장, 노동 개혁과 규제 개혁이라고 보거든요. 근데 저는 지금이 IMF 위기 때 보다 훨씬 더 심각한 고용 위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다음 정부의 과제는 아마도, 지금 하고 있던 소득 주도 성장, 세금 일자리 여기에서 어떻게 벗어나서. 우리가 한 사람이라도 더 민간에서 일자리가 만들도록 하느냐. 이쪽으로 가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정운갑>검찰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출범을 했고, 여권 일각에서는 별도의 수사청 설립 얘기를 합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검찰 개혁을 한마디로 하면 뭐냐. 살아있는 무서운 권력의 불법 비리까지도 똑같이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우리 헌법을 그대로 실현하듯이, 모든 살아있는 권력을 불법 비리를 수사할 수 있는 그런 의지와 결기와 공정성이 있으면 검찰이 충분히 개혁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통령께서, 또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자꾸 공수처 만들어왔는데 또 수사청 만들고 그러지 마시고, 기왕에 만들어 놓은 공수처가 있으면 공수처가 똑바로 잘되도록 고위 공직자, 불법 비리 수사를 하고. 나머지 비리는 대한민국 검찰이 하도록. 지금 검찰이 그런 준비가, 검찰총장과 일부 검찰 되어있으니까. 거기에 맡겨두시는 게 맞다. 그렇게 봅니다.
정운갑>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여권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보궐 선거를 앞둔 선거 공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 전의원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유승민>불법 사찰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도 있었던 것, 다 국민들이 알고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만 있었던 게 아닐 겁니다. 그러면 사찰 그것은 개인정보 법에 해당하는 그런 것만 제외하고 공익적인 목적이라면 저는 다 밝히라는 입장이고. 그 대신에 민주당이 마치 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은 불법 사찰 문제에 대해서 완전히 자유로운 척하는 것. 그것은 국민들께서 똑바로 아셔야 된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보궐 선거를 앞두고요,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도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은 얼마 전에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유승민>여기에 제가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땅을 팔고 이사 가는 기부 대 양여 개념이냐, 전액 국비 개념이냐 이 문제 분명히 하고. 그 문제가 분명히 되면 대구, 경북 신공항에도 똑같은 잣대를 공정하게 적용해야 하고 앞으로 수원 공항, 광주 공항 이전을 할 때도 아마 요구가 똑같을 겁니다.
정운갑>대선 얘기 좀 하겠습니다.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고 후보들 간의 정책 경쟁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힘 주자들의 존재가,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점입니다. 현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요?
유승민>야권 지지도가 좀 저조했던 것은 아직 후보자가 누가 될지 윤곽이 좀 안 잡힌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울시장 선거 끝나면 어느 정도 야권에서 대선에서 누가 나오느냐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중에 하나고, 좀 정리되면 저는 달라질 것이다.
정운갑>야권 후보들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반 문재인 정부 기치를 내걸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윤 총장에 쏠리는 상황입니다. 윤 총장이 보수 야권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보세요?
유승민>저는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선거에 나오신다면 그것은 야권 후보지, 저는 여권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하고 안 하고는 그분의 결심, 발심에 달린 것이고. 저는 뭐 가능성 반, 반이라고 봅니다.
정운갑>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번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윤 총장이 경쟁자입니까? 아니면 든든한 우군입니까?
유승민>검찰총장을 임기를 마치던 중간에 나오던. 정치를 한다면 제3 지대에서 제3의 당을 할지도 모른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홍준표 전 대표한테도, 윤석열 총장한테도 정치를 하신다면. 자, 같은 링 위에 올라와서 여기서 국민들이 제일 원하는, 중도+보수 후보의 단일화. 저는 늘 그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윤석열 총장께서도 그런 제안이 왔을 때 거부하고, 제3 지대에 제3 당으로 후보로 나가겠다. 이렇게 하진 않을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정운갑>전제입니다만 만약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게 된다면, 유 의원 입장에서 볼 때 국민의힘으로 직접 들어오는 것보다는 제3 당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나요?
유승민>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이 나오자마자 제1 야당으로 입당을 한다는 게 본인이 좀 부자연스러울 것이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제 말씀의 요지는 처음에 정치를 시작할 때 그렇게 하더라도, 결국은 우리가 11월쯤 가서 우리 후보를 뽑아야 하지 않습니까? 후보를 뽑을 때, 내지는 그 이후라도 우리 보수는 결국은 단일화돼야 한다. 충분한 대선을 충분히 앞두고 꼭 단일화 돼야 된다, 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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