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5일)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참 웃기는 사람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선거 때 대통령은 움직이지도 말라는 건가"라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대통령이 선거 목적으로 행보를 하고, 어느 시대 국민인데 거기에 영향을 받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주야장천 문 대통령을 공격하는 당신(국민의힘)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나타나면 표 떨어지고 더 좋은 일 아닌가, 왜 그렇게 인기없는 대통령에게 거품을 무나"라며 "당신들 주장대로면 문 대통령이 엑스맨인데 부산에 가면 당신들이 더 유리하고 서울에도 더 자주 나타나시라고 학수고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는 또 "196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국무회의까지 열었다고 한다"면서 "박정희 DNA를 뼛속 깊이 보유한 국민의힘이 경험칙상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것은 알겠는데 마음에 평상심을 장착하시라"고도 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박정희 유신의 추억을 떠올리는 국민들도 없다"며 "대통령에게 괜히 시비걸어 알량하게 표 얻을 생각 말고 할 일이나 묵묵히 하시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동남권 메가시티 방안을 보고받고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도 해상 시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부산행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변창흠 국토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당정청 핵심 인사와 여권 지자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회 통과를 목전에 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며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누가 봐도 대통령의 도를 넘은 선거 개입"이라며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맹공을 가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