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시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공항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동남권 메가시티 비전 전략을 발표하는 한국판뉴딜 현장 행보지만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불과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선거전의 '핵'인 가덕도를 찾으면서 국민의힘 등 야당을 중심으로 선거개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다음달 지급될 4차 재난지원금에 이어 문대통령의 부산 방문까지 여권의 선거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대통령이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해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이후 1년만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한국판뉴딜의 한축인 지역균형뉴딜의 영남판인 동남권 메가시티의 핵심이다. 수십년간 숱한 논란 끝에 박근혜 정부 김해신공항 확장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전격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으로 후보지가 바뀌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 800만명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한데 묶어 초광역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구상이다. 특히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에는 행정통합체제인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동남권 광역교통망, 수소경제권, 2030 부산월드엑스포 등 '선물'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 소속인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총출동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