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 사진 =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사이에 비교적 큰 폭 올라 40%대 중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5일)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가 지난22~24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잘 한다'가 47%로 '잘 못한다' 44%보다 3%포인트 많았습니다.
특히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조사를 실시한 지난해 7월 2주차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입니다.
긍·부정 비율이 같았던 2월 1주차를 빼곤 두 달 넘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앞섰지만, 상황이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권, 이념성향으로는 진보층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번 주 들어 4차 재난지원금 규모와 지급 일정의 윤곽이 잡힌 데다 내일(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기류가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에 복귀하면서 지난 주 정치권을 달궜던 '사의 파동' 사태가 일단락됐고, 여당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점도 유효한 걸로 분석됩니다.
↑ 사진 =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 |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20%였고,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 4% 순이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비율은 32%였습니다.
4.7 보궐선거에 대해선 '관심이 있다'(56%)는 응답이 '없다'(43%)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습니다. 서울에선 '관심 있다'가 69%로 '없다'(30%)를 배로 앞섰으며, 부산은 '관심 있다' 52%, '없다' 47%였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선 전초전'이란 응답이 46%로 '행정수장 선출'(39%)이란 답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보궐선거가 차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77%로 그렇지 않을 거란 의견(18%)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정권 심판론'(40%)보다 '국정 안정론'(43%)이 소폭 앞섰지만, 실제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안정 39%-심판 48%)과 부산(부울경, 안정 37%-심판 45%)에선 모두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 (http://nbsurvey.kr/)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사진 =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 |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