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 악화로 한때 위기를 맞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됐습니다.
의료진은 스스로 호흡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오늘(19일) 오후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후 2시20분쯤 인공호흡기를 뗐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은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수치가 정상이며 호흡이 좋아져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진은 폐 쪽 합병증 위험도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며,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은 합병증을 우려해 중환자실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인공호흡기 제거 뒤 의료진에게 직접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습니다.
이어 이희호 여사에게도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폐렴 증세로 입원했고, 16일 호흡이 가빠져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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