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디어 법을 놓고 여야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한나라당이 한때 본회의장을 점검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한나라당 의원들, 잠시 본회의장에 진입했었는데 이제 점거를 완전히 풀었죠?
【 기자 】
네, 오늘 오전 8시 10분가량 한나라당 소속 의원 50여 명이 국회 본회의장을 일시 점거했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어제(18일) 저녁 민주당이 오늘 오전에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보호 차원에서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점거 후 민주당 의원들이 나타나지 않았고,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 등 야당 의원의 강력한 항의로 약 40여 분만에 점거를 풀었습니다.
일단은 해프닝성으로 끝났지만, 여야 간 불신을 그대로 반영하는 단면이며 이번 같은 사태가 언제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본회의장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 각각 10여 명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점거를 풀고 본회의장 맞은 편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미디어 법 등 쟁점법안 처리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을 시한으로 민주당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 내일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10시까지로 본회의장 점거를 풀자고 서로 약속해놓고 이를 깬 한나라당 행동에 대해 강한 어조로 성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오늘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의
일단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한 미디어 법 강행 수순 밟기에 들어간 모습이어서 여야 충돌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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