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하며 백신 접종 보이콧을 시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불법행동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의협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시사하자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변호사나 회계사도 금고 이상 선고를 받으면 자격을 박탈한다며 의협의 반발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만약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한다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역시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은미 /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도를 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이기주의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형평성에 어긋나게 의사직에만 예외를 둬야 할 그 어떠한 명분도 없습니다. "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는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한시적으로 취소하되, 의료 과실로 처벌받은 경우는 제외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의협은 개정안 전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다시 논의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그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
오는 26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앞둔 만큼 의사 총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정부 방역 정책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돼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더불어민주당 #의사협회 #의료법 개정안 #면허 취소 #김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