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오늘(19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박영선, 안철수 후보 다음이 저인데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나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박 후보가 엄청 센 것처럼 보이지만, 야권은 아직 단일후보를 만드는 과정이라 어느 한 후보에게 마음이 모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단일화 과정에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지지하고 더 많은 힘이 모일 수 있도록 단일화 과정을 잘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저는 열심히 도와드리겠다"며 "이 정권에 대한 견제, 그것이 이번 선거가 가진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나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자영업자 등에게 초저리 장기 대출을 해주는 이른바 '숨트론'을 거론하면서 "그 공약을 냈더니 박 후보가 비슷한 걸 만들었다"며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10년간 70만 호 공급'을 내건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5년에 30만 호를 이야기하던데, 그걸 공공이 한다고 한다"며 "공공은 땅이 다 있어야 하는데 여의도 면적의
한편, 오세훈 후보 등이 자신을 '강경보수'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나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위원이었던 진대제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한 점 등을 들어 "저는 자유주의 상식연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