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반크] |
하버드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카터 에커트 교수와 역사학과 앤드루 고든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의 학문적 진실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커트 교수와 고든 교수는 각각 한국사, 일본 근대사를 전공한 학자다.
다음달 국제법경제리뷰라는 학술지 3월호에 실릴 이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는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집업자의 책임", "위안부는 돈을 많이 벌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에커트 교수와 고든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나 그 가족이 모집책이나 위안소와 체결한 실제 계약을 단 한건도 찾아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악의 학문적 진실성 위반"이라며 "읽지도 않은 계약에 대해 극히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믿을만한 주장을 만들어냈는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램지어 교수는 일본어로 된 1937년 표본 계약서를 인용해 '버마(미안먀)의 한국인 위안부 일부는 6개월에서 1년
에커트 교수와 고든 교수는 학술지에 램지어 교수 논문 게재를 미루고 조사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 철회시키라고 촉구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