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때 병세가 나빠져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습니다.
지금은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때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고 하는 데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폐렴증세로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젯밤 한때 병세가 악화돼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지만, 지금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의료진은 오늘 오후 3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는데요.
의료진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산소포화도가 86%까지 떨어지며 호흡이 가파져 오늘 새벽 3시부터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습니다.
이후 상태가 나아졌으며, 지금 현재는 의식도 있고 맥박과 호흡, 체온 등도 정상이라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당장 생명에 위험은 없지만, 경과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의료진은 또 덧붙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합병증은 없으나 지난 2005년 8월과 9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주기적으로 신장 혈액 투석을 받아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감기 기운과 미열 때문에 지난 13일 입원해 정밀 검진을 받고 나서 어제 폐렴 증상으로 판명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의 상태가 매우 호전됐고 지금은 모든 게 편안한 상태며, 이러저러한 말이 세브란스 측의 요청으로 공개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또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이 최근 방중 일정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전후로 좋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의 위독설 보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