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인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돌연 휴가를 내고 최종 입장 정리에 들어갔다. 지난 7일 법무부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 직후 신 수석이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만류하는 상황이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과 정면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오는 4월 서울, 부산시장 선거에도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청와대도 어떤 식으로든 거취 논란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이틀간 휴가를 내고 다음주 22일 출근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근해서 뭐라고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은 지난 설연휴 전부터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대통령은 만류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 대통령의 설득에도 신 수석은 여전히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최근 법무부가 기습적으로 단행한 검사장급 인사를 두고 신 수석이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이견을 보여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바 있다.
신 수석이 사의를 거둬들이고 업무에 복귀할 경우 검찰인사를 둘러싼 사의 파동은 일단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단행될 검찰의 차장·부장검사급 중간 간부 인사에서 신 수석의 역할이 주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수순이다. 하지만 신 수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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