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오늘(1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내건 '평당 1천만 원' 반값 아파트 공약에 대해 현 주택시장 구조 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30년 넘은 주택을 재개발해 평당 1천만 원 아파트를 5년 안에 30만 호 공급하겠다고 그러는데, 정말 불가능한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사실 반값 아파트나 싼 가격의 아파트는 정부 소유의 땅을 가질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며 "3기 신도시 같은 경우에는 가능한데 3기 신도시는 서울에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땅 소유주가 따로 있는데, 그게 싼값에 공급될 수 있겠느냐"면서 "전혀 주택시장 구조를 모르는 말씀을 계속하고 계셔서 안타깝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 후보가 앞서 자신을 향해 '10년 전 무상급식 문제로 시대를 읽지 못해 사퇴할 때처럼 늘 성급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저는 정책을 가지고 토론하자고 비판을 했는데, 그 분은 꼭 그렇게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한다"며 "본질적인 대안은 제시를 안 하시고 그런 식의 반격만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74만 6천 주택 공급' 공약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그는 "앞으로 함께 단일화를 해야 될 대상이어서 많이 자제는 하고 있는데, 그 분 주택공약도 비현실적인 건 마찬가지"라며 "전체 380만 호 주택이 존재하는 서울에 5년 동안 74만 6천 가구를 공급한다고 그러면 누가 들어도 무리스럽다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