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수직정원도시' 공약과 관련해 자연 복원이 먼저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수직정원이라고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울창한 숲이 될 수는 없다"며 "서울에는 이미 강과 산이 있다. 있는 자연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우 후보가 지난 17일 TV토론에서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 "흉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우 후보의 비판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며 "그럴싸 해보이지만 실제 중국에서 실험한 어느 도시는 이미 폐허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랑천도 동부간도로 지하화로 접근성 강화했는데, 녹지를 강화한다든지 펫공원도 설치할 수 있다"며 "또 버려진 숲을 개방해서 공원화하는 등 수직공원보다는 있는 자연 복원이 먼저"라고 말했다.
또 나 후보는 박 후보의 '공공주도 공급'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이라며 "박 후보는 5년간 공공공급 30만호를 짓겠다고 한다. 공공을 그정도로 분양하려면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토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토론에 대해선 "1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쉽다"며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시민과 비전을 나눌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 전망'에 대해 "꼭 해야 한다"며 "자유주의상식연합 화두를 던졌는데, 그 마음이 반문연대여서는 안된다. 왜 같이 해야 하는지 분명한
또 'MB 국정원 사찰' 의혹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쟁점화되니까 '국정원이 정치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무현·김대중 전부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쟁점화된 것이 의아하다"고 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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