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한 남성의 월남 경로는 과거에도 '노크 귀순', '산책 귀순'이 발생해 문제가 됐던 곳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해당 지역의 부실 경계를 두고 질타가 이어졌는데, 국회에 출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거듭 사과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이번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의 철책을 넘어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과 관련해 경계 실패는 아니라고 언급했던 서욱 국방부 장관.
▶ 인터뷰 :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 "경계에 실패한 겁니까? 실패하지 않은 겁니까?"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지난해 11월)
- "저희는 그렇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면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너무 자주 반복되는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 "우선 장관으로서 국민께 그런 실망감을 안겨 드린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과학화 경계 장비에 포착됐음에도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장병들의 매너리즘을 반성하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 "이 과학화 시스템 운용을 잘 못하면 무용지물일 수 있습니다. 전방에서의 엄정한 작전기강 매너리즘 타파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인력과 경계 시설 미비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근본적으로 이번 기회에 22사단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결점을 찾을 방법이 없는가…."
서 장관은 이 같은 지적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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