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오늘(16일) 오전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이 남성이 발견된 부대는 이른바 '월책 귀순'·'노크 귀순'이 발생했던 곳이어서, 군의 경계가 또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4시 30분쯤, 동부전선 민통선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우리 군 CCTV에 포착됐습니다.
강원도 전방 부대에는 군 최고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고, 수색 병력이 투입돼 3시간 뒤인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귀순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남성의 남하 경로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해상으로 왔을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해 11월 '월책 귀순'과 지난 2012년 이른바 '노크 귀순'이 일어난 부대로, 군의 경계 실패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동참보분부는 해당 지역의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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