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정의용 외교부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할 기회이고 성공하려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대통령은 정의용 외교부, 황희 문화체육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주변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바이던 정부 출범에 따라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려서 '평화가 일상화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임명장을 받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최근 남여 배구계 학교폭력 사태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대통령은 황희 장관에게 "그늘 속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런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문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너무 큰 타격을 입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정상화하고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국민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최대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장관은 "문화뉴딜에 주력하겠다"면서 "문화예술인의 인권 복지 등 여러 가지 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접촉면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문화뉴딜"이라고 설명했다.
문대통령은 또 4차재난재원금 주무부처인 권칠승 장관에게 "손실보상제를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큰 숙제"라며 "중기부가
방안을 제안하고 각부처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중소벤처기업부의 위상이 강력하게 부각된 적이 없다"며 "코로나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중기부가 1차적으로 어려움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잘해왔다"고 평가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