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과 류호정 의원의 비서 면직 관련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이어 류호정 의원실의 비서 면직 관련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4일 류호정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존중'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여러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시다. 거듭 죄송하다"며 "당의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 류호정 의원에게도 기자회견의 일부 내용과 방식이 당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음을 지적하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습니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당기위원회가 당헌·당규에 따른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엄정하게 판단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당 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아울러 강 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비대위 워크샵 논의결과로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인 성평등 조직문화 개선방안의 마련과 집행은 현재 전 당원 인식 및 실태조사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당 대표
한편 류 의원은 자신의 수행비서 면직 논란에 대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당해고가 아니다"라며 "해당 비서를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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