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당대회에서 중단을 요구했던 한미연합훈련이 다음달 둘째주부터 9일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6일)은 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이어서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군당국이 다음달 8일부터 연합훈련을 하기로 하고 규모나 훈련계획 등 세부 사항을 막판 논의중입니다.
9일 동안 실시되는 이번 훈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훈련으로 진행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당대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남북관계 개선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정부 내에서도 연기론이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달 9일)
- "남조선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북남관계가 다시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군당국이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이번 훈련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 측은 유보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져 실제 전작권 2단계 검증 연습이 함께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내일(16일) 김정은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무력 도발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2018년 이후로는 무력시위를 자제했지만, 그 이전에는 광명성절 전후로 핵실험과 크고 작은 미사일을 발사해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 한 번도 군부대 방문 등 군사 관련 현지지도를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무력 시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