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4일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만남을 알리며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금태섭 후보와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면서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나눈 대화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격려이자, 또 우리가 꿈꾸는 올바른 정치에 대한 의지였다"고 적었다.
나 예비후보는 "전임 시장의 성추문으로 열리는 이번 선거, 문재인 정권에 반드시 '국민의 경고음'을 울려야 한다"면서 "단순한 의미의 반문연대로는 부족하다. 새로운 비전, 해법, 대안을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 '반대하는 세력'을 넘어 '희망을 주는 세력'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예비후보는 "저는 앞서 자유와 상식의 회복을 이끌어 갈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제안했다"며 "합리적 보수에서 중도층은 물론 합리적 진보에 이르기까지, 정치-사회-문화-학계를 가리지 않고 하나가 되는 큰 그릇"이라고 설명했다.
나 예비후보는 "최근 진중권 교수, 서민 교수와 만났을 때도 함께 공유한 고민과 걱정은 같았다"며 "우리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 할 수 있
그러면서 "다행히 금 후보께서도 저의 '자유주의 상식 연합' 구상에 흔쾌히 공감해 주셨고, 어떻게 이 새로운 정치 플랫폼을 만들어 갈지 앞으로도 자주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