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극복이 되면 마스크 벗어던지고 '만세' 한번 불러보고 싶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11일 중학교 입학을 앞둔 3명 학생과의 영상통화에서 "코로나가 끝나면 뭐가 가장 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홍천 오안초등학교 학생인 김보름, 신승옥, 김예지(14)양은 최근 후배 3명이 코로나19 완치후 다시 등교하던날 응원 플래카드와 환영이벤트를 펼쳐 화제가 됐다. 문대통령은 1년 남짓 남은 임기동안 무엇을 하고 싶냐는 학생들의 질문에는 "코로나를 빨리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어려워졌는데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가장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방송인으로도 활약중인 양치승 씨(45)는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하던 헬스장을 문닫고 떡볶이 장사로 임시 전향하며 화제가 됐다. 최근 다시 헬스장 문을 연 양 관장은 통화에서 "헬스클럽은 피크타임이 8~9시 정도인데 그 시간에 문을 닫다보니 영업손실이 크다"며 "영업제한 시간만 늘려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자영업자들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해야겠지만 정부도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며 "설연휴를 잘 마치면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배우 류준열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
이날 문대통령은 이들을 포함해 안광훈 신부(81), 축구선수 지소연씨(30), 배우 이소별씨(26), 배우 류준열 씨(36) 등과 설날맞이 영상통화를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국민들에게위로와 감사를 전하고 올해 코로나 극복을 다짐하길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통화는 전국민이 애용하는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페이스톡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날 통화한 안광훈 신부는 탄광촌 자립사업, 철거민 권익·구호사업, 주민자치사업, 주민자립·공동체사업 등 각종 사회 복지 활동에 이바지하는 등 54년여 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특별공로자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배우 류준열씨는 그린피스 홍보대사이면서 플라스틱 남용에 대처하는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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