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 깜짝 연결…文, 설맞이 영상 통화한 8인은?

↑ 배우 류준열과 영상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오늘(11일) 국민 8명과 통화를 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데 대해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55분부터 1시간 가량 국민 8명과 카카오톡 영상 통화를 하며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대상자는 안광훈(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와 배우 류준열, 잉글랜드 FA 여자 슈퍼리그 지소연 선수, 배우 이소별,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관장, 강보람 양, 신승옥 양, 박도하 군 등 8명입니다.

뉴질랜드 출신인 안 신부는 탄광촌 자립사업과 철거민 구호사업 등을 진행하며 54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그 공적을 인정받아 특별공로자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류준열 씨는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음식 등을 구매할 때 개인 용기를 사용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용기내 챌린지'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소연 선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선수 잉글랜드 진출 1호로, 2015년 영국 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후천성 청각장애인인 이소별 씨는 3살 때 청력장애를 앓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인 배우에 도전, 연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봤습니다.

양치승 씨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헬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떡볶이 장사를 한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강보름 양 등 오안초교 졸업생 3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배들이 완치하고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만드는 미담 사례의 주인공들입니다.

청와대 측은 "8분이 용기와 도전이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어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명절을 맞아 국민 개개인과 영상으로 연결해 직접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