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건설사와 택배사 등 9개 대기업의 대표이사를 불러 산재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책임과 보상을 주문하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2일에 국회 환노위에서 열리는 '산재 청문회' 대상 기업은 모두 9곳입니다.
제조업에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건설업은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의 대표이사가 출석합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년 동안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MBN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를 통해 단독 입수한 산재 사망사고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우선 건설업의 경우 현대건설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건설은 8명, GS건설이 7명, 포스코건설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제조업은 현대중공업이 5명,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4명이었습니다.
쿠팡의 경우 지난해에만 6명이 숨졌는데 지난해 10월 경북 칠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28살 고 장덕준 씨의 사망이 그제(9일) 산재로 인정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지난달 8일)
- "사람 죽는 거 막아야 하는데 오히려 국회에서 막고 나라에서 막고 있습니다. (중대재해)법이 허술한 점 보완하려고 또다시 뛰겠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청문회에 대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여야 모두 노동계 표를 의식해 기업 망신주기에 나선 것이 아니겠느냐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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