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열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월 60만 원으로 알려진 생활비와 수십 개나 되는 계좌 등 재산을 둘러싼 의혹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황 후보자는 특히 생활비와 관련해 여러 고정비용이 빠진 수치가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저는 60만 원을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최대한 아끼며 살자 이런 말은 당연히 하죠. (언론에서) 집세 빼고 보험료 빼고 여러가지 어디에 그런 학비 빼고 그냥 카드쓴 것 잡힌 게 720만 원 되는데 그걸 12(개월)로 나눈…."
다만, 스페인 가족 여행에 대해선 본회의가 열릴 걸 알고 떠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의 전문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본인은) 전문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고사를 안 하셨습니까?"
▶ 인터뷰 :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장관 하면 다른 능력도 필요해보입니다. 제가 당정청에 26~27년간 있으면서…. (네 알겠습니다.)"
▶ 인터뷰 :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 "눈을 씻고 찾아봐도 문화, 체육, 관광과 관련된 전문성과 관련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강심장으로 장관직을 수락했는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후보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SNS에 "장관 임기 동안 그 댁 가계부를 매월 세세히 공개해 달라"고 했고, 김미애 의원은 "월 60만원으로 사는 비법을 좀 알려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